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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멋진 신세계], 우리의 삶은 나의 선택일까?(책리뷰)

by 평범한서재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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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미지
<대표이미지>

 

 

 

-목차-

1. 들어가며

2. 작가소개

3. 책내용

1) 세계관

2) 주요 등장인물

3) 주요 줄거리

4. 책리뷰

 

*책의 전체 내용은 구입해서 확인해 주세요!

*글 내에 저작권 등 문제가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겠습니다.

 


 

 

1. 들어가며

 <멋진 신세계>는 영국 BBC 조사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00선, 미국 대학위원회 SAT(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 추천도서에 선정됐습니다. 피터 박스올은 선정한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001권의 책에 이 책을 포함시켰구요. <멋진 신세계>는 기술의 발전과 생명 통제 그리고 전체주의로 이루어진 사회를 그립니다. 즉, <멋진 신세계>는 기술의 진보로 만들어진 디스토피아 세계를 그린다. 저는 이 작품을 저자의 방대한 지식과 사유, 섬세한 묘사와 위트가 어우러진 작품이라 소개하고 싶습니다. 

 

우연히 ‘아름다운 가게’에 들렸다가 구매했습니다. 설민석 강사가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이 책을 설명하는 것을 본 적이 있어서 단번에 관심이 생겼구요. 아주 싼 가격에 살수 있다는 점과 자동으로 기부가 된다는 점 때문에 기분 좋게 구매를 했습니다.

 

 마침 최근에 조지 오웰의 <1984>를 읽어서 디스토피아 소설에 대한 관심도 있었습니다. 다만, <1984>와 비교를 한다면 <멋진 신세계>의 분위기는 다소 밝은 편입니다. 문체가 그러한 것도 있지만 세계관의 설정 자체가 조금 더 생동감이 넘칩니다. <1984>에서는 텔레스크린, 군중을 통해 만인이 만인을 감시하는 체계를 그린다면 <멋진 신세계> 만인이 만인을 소유하는 향락적인 세계를 그립니다. 성적 쾌락과 유희, 마약 등 말초신경적인 쾌락이 자연스러운 사회로 말이죠. 하지만 전체주의, 기술 반전에 대한 경고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두 작품을 같이 읽어봐도 좋겠습니다.

 


 

2. 작가소개

이미지1
<올더스 헉슬리>

 

올더스 헉슬리는 영국의 소설가, 시인, 비평가입니다.

올더스 헉슬리는 1894년 7월 26일 잉글랜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올더스 헉슬리의 집안은 생물학자가 많았습니다. 할아버지 토머스 헉슬리는 진화론을 강력히 지지하며 ‘다윗의 불독’으로 명성을 떨쳤고, 형인 줄리언 헉슬리는 생물학자로 유네스코 초대 회장을 지냈고, 동생인 앤드루 헉슬리는 전기생리학자로 오징어의 신경 활동 전위를 밝혀내 196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런 가정환경 탓에 이튼 칼리지를 졸업하고 의학도가 되려 하였으나 점상 망막염을 앓고 3년간 맹인으로 지낸 후 의사의 꿈을 포기하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게 됐다고 합니다.

 

대학생 시절부터 꽤나 기대받는 유망주였지만 소설가를 본업으로 삼은 것은 20대 후반이었습니다. 그는 공군 사무직, 이튼 칼리지에서 불어 교사, 화학 공장 사무직 등으로 근무했습니다. 작가로서는 약 50권의 소설, 에세이, 시 등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1921년 <크롬 옐로>, 1928년 <연애대위법>, 1936년 <가자에서 눈이 멀어>, 1949년 <원숭이와 본질>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1932년 출간된 <멋진 신세계>입니다.

 

올더스 헉슬리는 1937년 아내, 아들 등과 함께 할리우드로 이사했습니다. 1963년 11월 캘리포니아에서 사망할 때까지 미국에서 지냈고, 사망 전에는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 필담으로 대화했다고 합니다. 올더스 헉슬리의 마지막 유언은 “LSD(환각제) 100마이크로그램, 근육 내 주사”라는 작은 메모였으며, 두 번의 주사를 맞은 뒤 평화롭게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나무위키, 출처 : https://namu.wiki/w/%EC%98%AC%EB%8D%94%EC%8A%A4%20%ED%97%89%EC%8A%AC%EB%A6%AC

- 위키백과,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Aldous_Huxley

 

 

 


3. 책내용 - 1) 세계관

<멋진 신세계>의 세계는 이렇습니다.

 

헨리포드와 T모델
헨리포드와 T모델

 

포드가 신 대신 찬양받는다. 포드의 T형 모델 자동차를 최초로 출시한 연도를 기점으로 ‘포드 기원’을 쓴다. 모든 십자가는 윗부분을 잘라 T모양의 기둥이 되었고 성호 대신 T를 긋는다. 유전자 기술로 난자와 정자를 특수 병 속에서 잉태시킨다. 생식능력, 키, 지적 수준 등을 약물과 공기 조절로 통제한다. 태어날 때부터 5가지 계급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으로 구별된다. 엡실론으로 갈수록 많은 복제가 일어나고, 키는 작고, 지적 수준은 떨어진다. 태아가 태어나기 직전까지는 ‘조건반사적 습성’을 훈련시킨다. 가령 더위, 추위 같은 것에 익숙해지게 혹은 거부감이 생기게 만드는 것이다. 그야말로 인간 대량생산이다.

 

태어난 아기는 ‘조건반사교육’‘수면교육’을 받는다. 정부에서 정해놓은 문구들을 일정한 나이에 일정한 횟수 들려주는 것이다. ‘만인은 만인의 소유이다.’, ‘지금의 행복을 미루지 마라.’, ‘문명은 위생이다.’와 같은 표어들이다. 작품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이런 표어들이 모든 등장인물들에게 뿌리 깊게 박혀 있음이 보인다. 이외에도 죽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교육, 서로의 몸을 만지며 노는 성희 교육 등이 있다. 

 

계획된 탄생과 교육으로 사람들은 포드를 찬양하며 자신의 계급에 만족하고 개방적 성생활을 하고 행복을 추구하며 고독을 회피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또 다른 기술력이다. <멋진 신세계>의 사람들은 ‘소마’라는 약물을 수시로 복용한다. 기분이 좋아지고 각종 고통과 우울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여가생활로 ‘촉감영화’라는 5~6D 영화를 본다. 배우들의 촉감, 냄새가 그대로 전해지는 영화다. 그리고 날마다 파트너를 바꿔가며 잠자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상이다.

 


 

3. 책내용 - 2) 주요 등장인물

주요 등장인물은 버나드 마르크스, 헬름홀츠 왓슨, 레니나, 입니다.

버나드 마르크스는 알파 플러스급이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다른 알파들과는 다르게 키가 작고 못생겼다. 작은 키를 혐오하는 ‘조건반사교육’의 영향으로 스스로도 키가 작은 것을 혐오한다. <멋진 신세계>의 세계에 대해 냉소적으로 굴며 ‘소마’, ‘쾌락’을 거부하지만 존을 통해 명성을 얻은 뒤로는 세상을 긍정하는 모순적 인물이다.   

 

헬름홀츠 왓슨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알파 플러스다. 감정공학대학(창작과) 강사이고 촉감영화의 시나리오도 종종 썼다. 인기가 상당히 많았지만 스스로 여성을 거부하며 사색하는 인물이다. 막판에는 작품을 만들어 선보이기도 하지만 ‘조건반사교육’의 흔적이 물신 묻어난다.  

 

레니나는 표준형 감마계급의 여성이다. 훌륭한 외모로 많은 인기를 받는다. 레니나는 남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버나드 마르크스에게 호감을 느낀다. 둘은 야만인 보호구역에 같이 여행을 간다. 여기서 레니나는 전형적인 문명인의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존을 사랑하게 된다. 

 

은 문명인 린다와 토마킨 현 ‘인공부화-조건반사 양육소’ 소장 사이에서 태어났다. 린다는 토마킨와 뉴멕시코 야만인보호구역을 여행하다 사고로 야만인 구역에 남겨졌고 거기서 존을 낳았다. 린다는 문명인 다운 모습으로 많은 남자들과 잠자리를 하고, 자신이 배우지 않은 일을 잘 하지도 못하며 주변의 미움을 받았다. 덩달아 존도 미움을 받으며 자랐다. 우연한 계기로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읽었다. 뉴멕시코 야만인보호구역으로 여행 온 버나드 마르크스와 존에 의해서 문명세계로 들어간다. 거기서 존은 너무 큰 이질감을 느낀다. 한 편 문명인 레니나와 사랑에 빠진다.

 


3. 책내용 - 3) 주요줄거리

버나드 마르크스는 알파 플러스지만 무슨 이유인지 키가 작고 못생겼다. 그런 그는 계급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없다. 버나드 마르크스는 문명세계에 대해서 냉소적인 태도를 보인다. 버나드 마르크스와 반대로 헬름홀츠 왓슨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알파 플러스이다. 수많은 인기를 한 몸에 받고, 높은 지능을 가졌지만 이런 것들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문명세계에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며 자신이 해야 할 다른 일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버나드 마르크스는 이런 친구 헬름홀츠 왓슨을 질투한다.

 

아프리카의 한 마을
아프리카의 한 마을

 

표준 감마 계급의 레니나는 아름다운 외모로 모든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이런 레니나만이 버나드 마르크스에게 호감을 느낀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뉴멕시코 야만인보호구역에 같이 여행을 떠난다. 버나드 마르크스와 레니나는 이곳에서 처음보다는 벌레와 질병, 완벽하지 않은 사람들의 외모에 충격을 받는다.

 

이들은 여기서 문명인 린다의 아들 존을 처음 만난다. 존은 야만인이지만 문명인 린다의 영향으로 영어를 할 줄 알았고, 야만인의 문화와 셰익스피어를 아는 사람이다. 린다는 과거에 야만인 구역에 사고로 남게 되었다. ‘인공부화-조건반사 양육소’ 소장의 아이를 임신한 채로 야만인 구역에 홀로 남은 린다는 돌아가지 못하고 살게 된 것이었다. 린다의 노화가 진행되고 살이 찐 모습에 버나드 마르크스와 레니나는 적잖은 충격을 받는다.

 

그렇게 버나드 마르크스와 레니나는 여행에서 돌아오며 존과 린다를 문명세계로 데려온다. 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늙어버린 린다에 대한 거부감으로 존에게 더 쏠렸다. 존에 대한 관심으로 버나드 마르크스는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많은 여자와 잠자리를 함께하게 된다. 버나드 마르크스는 기존의 자신의 입장을 바꿔 문명세계를 긍정한다. 존은 버나드 마르크스와 함께 문명세계를 둘러보며 수많은 모순점을 목격한다.

 

- 뒤에 이어지는 내용은 책을 구입하고 읽어보세요!-

 


 

4. 책리뷰

내가 이 책에서 찾은 질문은 “근본을 바꿔버리면 우리의 생각도 바뀌는 것이 아닐까?”이다. 문명세계는 출산, 교육, 사회, 문화를 모두 일정한 방향과 시스템으로 구성했다. 행동을 규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생각 속에 애호와 혐오의 형태로 말이다. 요컨대 문명인들은 자신의 일을 좋아하도록, 다른 계급의 옷 색상과 일을 싫어하도록 ‘조건반사교육’과 ‘수면교육’을 받았다. 엡실론이 알파 계급을 싫어하는 것은 당연지사인 것이다. 그들의 쾌락은 어떠한가 일이 끝난 후 ‘소마’와 각종 유희들, 이성과의 잠자리면 충분하다. 그런데 이것은 왜 나쁜 것일까? 나는 깊은 곳에서 부터 거부감 같은 것을 느꼈다. 하지만 쉽게 답을 내릴 수는 없었다.

 

일련의 교육의 강력함은 버나드 마르크스와 레니나, 헬름홀츠 왓슨에게도 엿보인다. 처음에 버나드 마르크스는 문명세계를 비판하는 지식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존을 통해 유명세를 탄 이후에는 문명세계를 인정하며 긍정하는 쪽으로 돌아선다. 레니나는 야만인 보호구역을 방문 했을 때와 존과 서로에 대한 사랑을 고백할때 자신이 받은 모든 교육을 꺼내보인다. 존의 진심 또한 레니나에게는 혐오스러운 것 혹은 이해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기만 할 뿐이었다. 헬름홀츠 왓슨은 교육자로 일하며 스스로 발직한 일탈이라 여긴 시를 쓴다. 그러나 시는 보여주는데 역시나 자신이 받은 교육의 색체가 들어있었다.

 

원시사화에서 자란 존에게는 이들과 반대의 방향으로 교육이 작용했다. 자신의 계급에 머무르며 ‘소마’와 같은 약물에 의존하고 매일 상대를 바꿔가며 잠자리를 하는 문명인들이 여간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나에게 이들은 모두 자신이 받은 교육의 범위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이라고 보였다.

 

그렇다면 어떤 문명을 선택하는 것이 우리에게 좋을까? <p.336>

 

옮긴이 이덕형 교수의 말처럼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없지 않을까?

이러한 답을 점을 생각해볼 때 우리의 교육, 환경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보게 됐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에 대한 의견, 수정, 저작권 관련 연락은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시면 최대한 빠르게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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