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서재입니다.
오늘은 오래전에 리뷰한 '수레바퀴 아래서' 리뷰를 다시 들고 왔습니다.
저작권에 접촉될 내용은 일부 삭제하고 다시 리뷰해보겠습니다.
*책의 전체 내용은 구입해서 확인해 주세요!
*글 내에 저작권 등 문제가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겠습니다.
-목차-
1. 작가 소개
2. 주요 줄거리
3. 책 리뷰
헤르만 헤세는 설명이 필요없을만큼 유명한 작가입니다.
<데미안>, <싯타르타>와 같은 책은 저자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을 들어봤을 책이구요.
1. 작가 소개
헤르만 헤세는 1877년 7월 2일 독일에서 태어난 시인, 소설가, 화가이다. 헤르만 헤세는 인도에서 선교를 했던 개신교 선교사 아버지와 일본에서 활동한 교육자 외삼촌의 영향으로 동양 사상을 접했다. 헤르만 헤세는 라틴어 학교를 다녔고 국가시험에 합격해 1891년 마울브론 기숙신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이듬해 부적응과 신경쇠약증 발병과 시인이 되고 싶다는 이유로 중퇴한다. 그리고 6월 헤르만 헤세는 짝사랑으로 인한 자살기도, 정신요양원 생활, 11월 김나지움 입학을 한다. 헤르만 헤세는 시계부품공장 견습공, 서점 점원 등으로 일하며 작가를 꿈꿨다.
작가가 된 헤르만 헤세는 몇 편의 시집과 <페터 카멘친트>, <수레바퀴 아래서>, <크놀프>등을 출간했다. 1916년 헤르만 헤세는 아버지의 죽음, 막내아들 마르틴 중병, 아내의 정신병 악화와 입원, 스스로의 신변의 위기 등이 겹쳐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다. 이때 정신분석학자 구스타프 칼 융의 제자인 랑의 치료를 받는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1919년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데미안>을 발표한다. (칼 융이 데미안을 읽고 헤르만 헤세에게 싱크레어의 정체가 헤르만 헤세인 것을 안다는 편지를 보낸 일화가 있다.)
이후 헤르만 헤세는 스위스 국적을 취득하고 평생을 스위스에서 보내게 된다. 1922년 <싯타르타>, 1927년 <황야의 이리> 등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그리고 1943년 출판한 <유리알 유희>로 1946년 노벨 문학상을 받는다.
헤르만 헤세는 1962년 8월 9일 뇌출혈로 몬타뇰라에서 사망한다.
제가 헤르만 헤세를 처음 알게된 것은 2015년 5월 즈음입니다.
당시 저는 용산에서 열린 '헤세와 그림들 :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전시를 친구와 보러갔습니다.
친구가 가자는 말에 그냥 따라간 것이라 별 기대도 없이 지하 전시실로 들어갔습니다.
스크린을 통해 본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스케치부터 작은 붓터치들로 표현됐습니다.
그 광경은 나의 감성을 건드리기에 차고 넘쳤습니다.
한참을 서서 작품들을 바라보고 빠져들어 설명을 읽은 것은 같이간 친구가 아니라 저였구요.
이후 저는 헤르만 헤세를 화가로 기억하게 됐습니다.
두 번째 헤르만 헤세와의 만남은 <데미안>을 통해서 였습니다.
나는 <데미안>이 헤르만 헤세의 작품인지도 모르고 읽었습니다.
그리고 작가를 봤다고 해도 내가 처음 경험한 그 헤르만 헤세를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데미안>에서 싱클레어의 생생한 성장기를 지켜본 나는 홀리듯이 <싯타르타>, <수레바퀴 아래서>, <황야의 이리>를 줄줄이 읽게 됐습니다.
처음 헤르만 헤세를 접했던 전시의 부제가 무엇보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세계를 잘 소개해준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길의 추구, 오솔길의 암시다. 일찍이 그 어떤 사람도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본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누구나 자기 자신이 되려고 노력한다."
<데미안> p.9
'수래바퀴 아래서'는 삶의 여행 중 학창시절에 해당합니다.
2. 주요 줄거리
✓1장
한스 기벤라트의 아버지 요제프 기벤라트는 중개업과 대리업을 했다. 시대의 흐름을 적절히 따르고 그러면서 상위계층 사람에 대한 적대감을 가진 신흥중산층이다. 한스 기벤라트는 마을에서도 인정받을 정도로 영리했고 교장, 선생, 마을 목사의 주목을 받으며 공부를 한다.
한스 기벤라트는 몇 주 뒤 주시험을 치룰 준비를 하고 있다. <헤카콤베>에서는 지역별로 특별히 머리가 뛰어난 젊은이들을 선별한다. 이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은 마울브론 수도원에 들어가 공부할 기회를 얻는다. 수도원을 졸업하면 목사가 되거나, 대학에서 교육을 하는 등의 국가에서 생계를 보장해준다. 그래서 특별히 부유하지 않은 집에서는 자녀를 이 수도원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한스는 공부하기 때문에 그가 좋아하는 수영하기, 잠수하기, 노 젓기, 낚시질 등을 못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한스의 마음과 건강을 걱정해주는 사람은 구둣방 아저씨 플라이크 밖에 없었다.
주 시험을 보기 위해 숙모 댁에 아버지와 함께 간다. 푹푹찌는 여름 날 몇번에 나눠 시험을 보게된다. 한스는 시험이 끝나고 온천에 가자는 아버지의 권유를 뿌리치고 바로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오자마자 수영을 하며 옛 추억에 빠진 한스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한스는 주 시험에 2등으로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모든 걱정이 씻겨나가고 기쁜 마음으로 낚시질을 하러 간다.
✓2장
주 시험 합격 이후 학교에 등교할 필요가 없어진 한스는 긴 방학을 맞이한다. 열심히 메뚜기를 잡아 낚시질을 하고 정원에서 산책을 하고 수영을 하며 방학을 즐긴다. 주시험의 합격한 자신을 뿌듯하게 생각하며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자신이 했던 고생들을 추억해본다. 그러며 한스는 은근히 라틴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낮잡아 보기도 한다.
잡은 물고기들을 마을 목사와 교장에게 선물하려던 한스는 뜻밖으로 마을 목사는 그리스어를, 교장에게는 고대 이오니아어를 비롯한 수학을 가르쳐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간만에 긴 방학이었지만 이들의 제안을 뿌리치지 못한 한스는 공부를 하게 된다. 플라이크 아저씨만이 한스의 건강을 걱정할뿐이었다.
✓3장
한스는 마울브론 수도원에 입학한다. 수도원 내부에 방들은 <포룸>, <헬라스>, <아테네>, <스파르타>, <아크로폴리스>, <게르마니아>로 불렸다. 한스는 <헬라스>에 배정된다. 입학생들로 붐비는 수도원에서 한스와 아버지는 서먹서먹하게 작별인사를 한다.
여기서 한스는 시골읍장의 아들 카를 하멜, 부잣집 짠돌이 루치우스, 훌륭한 가문 출신 헤르만 하일너 등을 만난다. 입학생들은 처음에는 수줍게 나중에는 동아리를 만들거나 싸움을 하며 공동생활적응의 과정을 겪었다. 반면 수줍음이 많았던 한스는 하멜이 친근감을 표시할때도 거리를 두었고 누구와도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
한스는 자신처럼 친구를 만들지 못했던 하일너와 친해진다. 한스는 하일너의 감성적이고 깊은 내면세계에 흥미를 느끼며 끌리게 된다. 하일너는 루치우스와 다투다가 문제를 일으키고 무거운 금고형이 내려졌다. 한스는 이때 하일너의 편에 서지못했다.
✓4장
유독 한스가 머물던 <헬라스>에서 많은 학생이 수도원을 떠나게된다. 존재감이 적었던 힌딩어는 겨울철 호수에 놀러갔다가 빠졌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을 비롯한 교사가 늦게 그의 빈자리를 찾는 바람에 죽은 모습으로 발견된다.
한스가 하일너에게 사과를 하면서 둘사이는 다시 회복된다. 하지만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은 교장은 한스와 하일너에게 각각 다른 방법으로 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한 이야기를 한다. 하일너는 교장에게 대들었다가 다시 금고형에 처해진다. 분노한 하일너는 수도원 밖으로 도주를 했다가 수일 뒤 붙잡힌다. 이 사건으로 하일너는 퇴학을 당한다.
5~7장의 내용은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정말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3. 책 리뷰
💭제가 이 책에서 생각하게 된 포인트는 크게 3가지입니다.
(1) 주변인물들은 어떻게 한스를 몰아 붙이는가
(2) 수레바퀴에 눌린 한스는 어떻게 되는가
(3) 삶의 흐름이 어떻게 결정되는가
(1) 주변인물들은 어떻게 한스를 몰아 붙이는가
한스가 살아가는 시대에는 기존의 상위계급이 존재했지만 한 편으로는 신흥계층들이 떠오르며 복잡한 상황들이 연출됩니다. 한스의 아버지는 중개업과 대리업을 하는 신흥중산층이구요. 소설 속 그의 모습은 가진 것은 늘었지만 사회적 지위와 부족한 지식에 대한 열등감을 한스에게 반영합니다. 주시험에서 떨어질 것을 걱정하며 김나지움에 가도 되는지 물어본 한스에게 날아온 아버지의 말에 이런 감정이 여실히 들어납니다.
그리고 마을 목사, 라틴어 학교 교장, 수도원 교장, 수도원 교사와 조교들의 태도에서는 강압적인 공부방식을 엿볼수 있습니다. 책에 한스는 어떤 꿈을 꿔본적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주시험에 떨어지면 김나지움에 간다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낚시를 시컷즐기는 정도가 끝인데요. 즉, 스스로 정하지 않은 목표에 의해서 공부를 한 모습을 보입니다.
(2) 수레바퀴에 눌린 한스는 어떻게 되는가
수레바퀴는 어떤 의미일까? 처음 등장하는 바퀴인 물레바퀴는 한스가 어린 시절 만든 것이다. 한스는 작은 정원에 물레바퀴와 토끼집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과한 스트레스에 한스는 스스로 바퀴를 부수고 좌절합니다. 과거에 즐거웠던 추억, 즐거움을 잃어 어려움 속에 있음을 매우 극적으로 들어냅니다.
소설의 방식으로 풀어낸 이 소설의 내용속에서 우리는 생각하게 됩니다. 수레바퀴에 눌린 개인, 한스는 어떤가.
(3) 삶의 흐름이 어떻게 결정되는가
이 책 속에 내용을 수레바퀴에 대입해 교육제도에 대한 비판, 강압적이고 억압적인 사회의 문제 등 다양한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첫 번째로 한스라는 청소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싶습니다.
한스는 대단한 것들에 관심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아버지 밑에서 때묻지 않고 큰 바르고 성실한 청소년입니다. 공부를 잘하고, 동네 어른들에게도 잘하는 그런 아이죠. 관심사나 꿈이 없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지만, 일상을 성실히 살아가는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공부, 강압적인 말과 분위기들, 개성을 기르기도 전에 마주한 수도원의 규율로 한스는 고통스러워 합니다. 인간은 로봇이 아니기에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하는 시간들, 자아를 탐색하는 시간들이 필요합니다. 소설로 보건데 한스에게는 그런 시간이 주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한스를 아이로 대해주는 사람은 플레이크 아저씨와 하일너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의 주변에서 인간성을 챙겨주고 한스의 기분을 챙겨주는 사람들이지만, 사회의 시선은 곱지 못합니다.
교육이나 큰 차원을 논하기에 앞서서, 나는 괜찮은 사람인가, 청소년지도사로써 맡은 임무를 잘 하고 있나 고민하게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에 대한 의견, 수정, 저작권 관련 연락은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시면 최대한 빠르게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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